21세기 한민족 최대 과제인 ‘통일’의 과정과 통일이후 남북한의 통합과정에서, 의료영역은 가장 핵심적 사안 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하여 한반도 전체 사람들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게 되고, 통일의 정당성을 만들며, 북한 출신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통일에 있어 의료 영역의 정책 수립과 현장에서의 의료 실행 능력은 의료적 의미를 넘어, 고도의 정치적,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같이 가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통일 영역에서 활동할 의사 및 보건의료 전문 리더들은 의료 영역에서의 전문성에 더하여, 통일과 연관된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사회과학 영역과 인류학, 역사학, 철학, 신학, 선교학 등 인문과학 영역에 대한 융합적인 사고 및 활동 능력을 가지도록 교육 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내용을 다루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로 됩니다. 이런 융합적 능력을 가진 의료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통일을 위하여 필요로 될 뿐 아니라, 제3 세계 지역에 대한 의료지원과 의료인력 개발, 의료선교 활동에도 똑같이 필요로 됩니다.

국제의료는 국제사회의 의료 상황에 대한 융합적 이해를 토대로 현장의 상황에 효율적인 대응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의 연구와 인재의 양성이라는 면에서 참여적이고 실천적인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서양의학 교육을 시작하였고, 한국의 의료 및 사회변화, 그리고 해외 의료선교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여 온 연세의대는, 향후 통일 및 국제의료가 필요로 하는, 의학 및 인문과학, 사회과학을 통합하는 미래지향적 융합학문 영역에서 국내적,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새로 신설되는 인문사회의학교실 산하에 <통일국제의료 division>을 개설하였습니다.